안녕하세요. 8.15 광복절인 뜻깊은 오늘. 어제 더 뜻깊은 일이 였던 백혈병 환자 사랑 모금 봉사활동을 한것을 쓰려고 하는 창문여고 1학년 장성진 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 봉사활동을 접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방학 전 담임 선생님께서 이러한 봉사활동도 있다라는 소개를 받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지하철 회현역에서 하는 봉사활동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봉사활동 때처럼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긴장도 잠시 회현역에 도착했을 때 저보다 먼저온 친구들이 크게 구호를 외치며 사랑의 손길을 달라는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내가 과연 크게 잘 외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제 차례가 되었을 때는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우리조 였던 4명이 크게 말해야 사람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을것 같았기에 우리는 저의 "시작" 소리에 맞춰 크게 동시에 말했습니다.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당시에는 목도 아팠지만 소리만은 점점 커졌다는 것을요. 아마 그건 4명이 한 목표를 향해서 함께 외쳐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금함에 한분, 두분씩 성금을 내시면서 수고해라 라는 말이 당시에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힘이 났습니다. 그런데 조금 안타까웠던 것은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은 연세가 있으셨던 분이 많았단 점에서 안타까웠습니다.
정작 저의 또래나 젊은 사람들은 자기 갈 길이 바뻐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것을 보고 야속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그 활동을 하던중 생각나는 말이 있었습니다... 백혈병은 완치율이 99%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런 병은 우리 아이들이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저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기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고 안타까웠던 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실 때 나도 앞으로는 그러면 안되겠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만 보고 느낄 수 없었던 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사소한 일들이 아픈 다른 아이들에게는 소망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그래서 앞으로는 지하철이나 휴계소에서 모금함을 보았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은 정성의 표시라도 꼭 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도 꼭 이러한 봉사활동을 다시 한번 하고 싶습니다!!! 그 때는 좀 더 당당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지금 웃고 있는 이 시간에도 힘들게 투병하고 있을 백혈병 아이들이 하루 빨리 완쾌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